지난 3월,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.7의 강진은 전국 곳곳에 큰 피해를 남기며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습니다. 1,700만 명 이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, 8,8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습니다. 많은 주민이 순식간에 집과 생계 기반을 잃었으며, 병원과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이 무너져 일상이 마비되었습니다. 특히 진원지 인근 만달레이와 사가잉 지역은 910만여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, 이미 분쟁과 피난, 기후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주민들에게 이번 지진과 수백 차례 이어진 여진은 더 큰 고통을 안겼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