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은 가방을 메고 병원을 찾은 6살 뻐쭈와송. 선천성 구순열이 있던 아이는 라오스 북부 산골마을 후아판에서 사냐부리까지 꼬박 이틀을 달려왔습니다. 뻐쭈와송이 사는 마을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그냥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, 글로벌케어 봉사팀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는 주저없이 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나섰습니다. 이제는 그 작은 입이 크게 웃고, 노래하고, 꿈을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💗나눔을 통해 마주한 삶의 본질🤝
“누군가를 위해 봉사하고 나눈다는 것이 오히려 내 삶을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었다.”
28년 동안 이 사업에 참여해온 의료진도, 올해 처음 이 길에 들어선 의료진도 모두 비슷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. 자신의 전문성과 시간을 나누며,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이들의 마음에는 '모두가 건강한 세상'이라는 단 하나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.
"이 의료봉사가 단순히 수술뿐만이 아니라, 그들의 먼 여정과 숙식까지 포괄하는 훨씬 전인적인 활동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. 그들의 어려운 상황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음을 스스로에게 부끄러웠고,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서 봉사가 단순한 의료행위를 넘어,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끌어안는 일임을 깨달았습니다." -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승희 간호사